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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로그

갈팡질팡

by ccaeml 2024. 5. 5.

얼마전 powerApp을 다루는 회사에서 연락이 왔다. 

기분이 묘했다. 내가 다녔던 학교, IT를 만져봤다는 이유로 연락이 왔던 것이다. 

 

한참동안 고민에 빠져서 작업을 진행하지 못했다. 그리고 한 가지 깨달은 점은 내가 왜 프론트엔드 개발자가 되려는지 깊게 고민해보지 않았다는 점이다. 

 

물론 시작하기로 결정했을때 여러가지 이유가 있었다. 최종결과물부터 보고 이해해가는 과정을 좋아했고 여러분야의 사람과 소통하면서 고인물처럼 생각이 고여있지 않는 삶을 살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시작했던 것 같다. 그런데 이 생각은 그다지 깊은 고민이 아니었나보다.

 

관련없는 분야에서 연락이 왔을때 거절이 쉽게 되지 않았다. 내 실력에 관한 의심이 커졌기 때문일까? 애초에 개발자가 꿈이 아니었던 건가?   

 

요새들어 내 선택에 관해서 고민이 많다. 이전에는 보지도 않던 내 기록들을 찾아보는 습관이 생기면서 메타인지가 많이 부족했던 것이 보이기 시작했다. 특히 불안감에 휩싸일때 메뉴얼이 없다는게 절실하게 느껴진다. 어릴적부터 항상 일정지점을 넘지 못했던 것이 불안을 컨트롤 못했기에 그런 것 아닌가 싶다.

 

최근에 '기록'을 이용해 불안을 제어해보려고 한다. 기록을 통해 객관적인 원인을 알고 의식적인 노력으로 내가 언제 불안해지는지 알면 훈련을 통해 극복할 수 있지 않을까?

 

개발을 공부하면서 개발지식도 중요하지만 멘탈을 관리하는 방법이 중요하다고 많이 느낀다. 전보다는 확실히 좋아졌지만 멘탈을 관리하는 운영체제가 머리에 심어져야 쓸만한 개발자가 될 수 있을지 않을까 싶다.